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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8년 만에 뵙습니다, 가야산 만물상 고운 단풍
“안 오시면 안 될까요?” 지난달 말 경북 성주군 가야산 만물상 구간을 취재하기 위해 국립공원 측에 연락했을 때 되돌아온 말이다. 하지만 그로부터 한 달 전에 전화했을 때는 “취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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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획특집 2 | 영차이나가 몰려온다
그들이 온다. 인터넷을 사랑하고, 자유를 사랑하고, 29위안짜리 티셔츠를 사랑한다. 당당하고 활기 찬 ‘샤오황디(小皇帝)’다. 1980년 이후에 탄생한 ‘바링허우(80後)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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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원이 ‘10분’ 훈계하고 잠깐 답변 듣는 청문회
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7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‘쇠고기 청문회’에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. [뉴시스]늘 그렇듯 이번에도 청문(聽聞·듣기)이 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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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성·대우 ‘쌍끌이’에 쌓이는 달러
맑은 물과 푸른 산, 쪽빛 바다가 어우러져 청정해역으로 불리는 경남 거제시. 한반도에서 제주도에 이어 둘째로 큰 섬인 거제도와 주변 여러 섬으로 이뤄진 거제시의 해수는 전국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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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한국의 反美수업' 타임誌 기사 논란
"강을 사이에 두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'악한 용'의 방해로 결혼하지 못한다. 여기서 강은 비무장지대(DMZ)를, '악한 용'은 미국을 상징한다."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최신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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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위크]아버지 밥 딜런을 노래한다
제이컵 딜런이 이끄는 밴드 월플라워스의 75분짜리 새 앨범 '브리치'(Breach) 는 평범한 로큰롤 앨범이지만 귀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매력이 있다. 처음 들을 때는 수록곡들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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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타와 10시간] 하지원
10시간이 만만찮아 이틀을 만나야 했다. 첫날은 그녀가 MC를 맡은 홍콩 위성 V채널 프로그램 〈바이브레이션 서울〉 녹화장에서였고, 소나기가 얄궂었던 둘째 날은 남산에 함께 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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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타와 10시간] 실력파 영화배우 하지원
10시간이 만만찮아 이틀을 만나야 했다. 첫날은 그녀가 MC를 맡은 홍콩 위성 V채널 프로그램 '바이브레이션 서울' 녹화장에서였고, 소나기가 얄궂었던 둘째 날은 남산에 함께 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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〈불의 검〉에 나타난 달의 이미지
김혜린의〈불의 검〉은 철기 시대로 막 접어드는 시대. 아직 신화와 설화가 자연스럽고, 제정분리의 과도기, 그 중에 '카르마키'와 '아무르'라는 두 부족이 서로 대립하고 있었고 그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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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전력, 철거민들의 향수 달래주는 리플릿 배포
"철거되기 전 여러분의 동네는 어떤 모습이었습니까?" 한국전력 울산화력발전처 (처장 송재신)가 철거된 남구용잠.용연.남화동의 옛 모습을 담은 리플릿을 배포, 철거민들의 향수를 달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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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 찾는 즐거움 돈으로 환산하면 설악산 29만원으로 최고
푸른 숲·맑은 물·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경치. 산을 찾아 자연으로부터 얻는 기쁨과 즐거움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과연 얼마나 될까. 산림청 임업연구원 김성일 박사(산림휴양학)팀이 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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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0) 처녀 집 앞에 「말몰이 장대」 세워 구혼|연애·결혼 풍속
몽골의 구애 풍습은 아주 특이하다. 한 총각이 어떤 처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구혼의 표시로 「말몰이 장대」 (포마간·터우마갈)를 그 처녀의 집 앞에 세워놓고 간다. 방이 따로 따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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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태우 대통령 취임사
친애하는 6천만 국내외 동포 여러분. 우리 헌정발전을 뒷받침해 주신 윤보선·최규하 전임 대통령과 평화적 정부이양의 역사적 선례를 세우신 전두환 전임 대통령,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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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를 삼킨 이무기
언제부터인가 그 물고기 나라에는 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. 캄캄한 어둠의 물 속. 처음 얼마동안 물고기들은 잠만 쿨쿨 잤습니다. 자다 깨어나면 아직도 캄캄한 밤, 또 다시 잠들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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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37)21가구에 93명뿐 전국최소의 『리』|양평군 개군면 구모리
남한강·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합수 머리(양수리)에서 양평읍까지 50리 길. 읍에서 여주 쪽으로 자갈길 20리를 달리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산등성이를 넘는다. 손수레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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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61)마이산
전북의 동북부 진안고원은 이른바 무진장지역. 무엇이 무진장인가 했더니, 무·진·장으로 무주·진안·장수를 한울타리안에 담았다는 뜻이다. 전주에서 진안은 백릿길. 무주항「버스」에 실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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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1세기의 세계|미국평론가 「허먼·칸」씨의 전망
미국 「허드슨」협회의 창설자인 필자 「허먼·칸」은 군사문제 전문가로서 최근엔 경제문제에도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. 이 글은 미국의 권위 있는 격월간지 「Think」(1, 2월호